홍종학 전 국회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 후보자로 지명됐다.
홍 후보자는 인천 출신으로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이후 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 등을 지내 '정책통'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는 중앙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 부본부장으로서 문 대통령의 공약 수립을 주도한 바 있다.
이밖에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에서 재벌개혁위원장과 경제정의연구소장을 맡으며 우리나라 경제 산업 분야의 진보적 담론을 이끌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이론과 실력을 모두 겸비한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그동안의 인사에서 비난받아 온 인사유형들이 총망라된 분인듯해 실망"이라고 평했다.
손금주 수석 대변인은 "결국 돌고 돌아 문재인 대통령 주변에서 찾느라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는가"라면서 "현장경험도 없는 경제학자, 폴리페서형 정치인인 홍 후보자라니 대통령은 국민의당이 제시한 두 가지 조건마저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바른정당도 "문재인 대통령의 인재풀은 도저히 캠프, 코드, 더불어민주당의 '캠코더'에서 벗어날 수가 없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전지명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홍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의 대선캠프 경제정책의 핵심 인물"이라면서 "문재인 정부의 빈약한 인재풀이 참으로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역시 "또다시 코드 인사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며 "중소벤처기업부는 기업의 창의와 혁신 도모가 최고의 가치가 되어야 하는데 홍종학 후보자는 경제민주화를 표방한 정부 규제 강화로 중소기업의 피터 팬 증후군을 가속화 시키는 경제 논리를 옹호해왔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한 치의 어긋남이 없이 홍 후보자를 검증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