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25일 중증정신질환자와 가족 50여명과 함께 캠프그리브스의 DMZ 체험관을 찾는 ‘회복나들이’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사진).
이번 회복나들이는 안보관광지인 캠프그리브스에서 운영하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 관람과 군복 입기, 크로마키 체험 등으로 진행됐다. 평소 정신질환으로 가족 간 의사소통이 어렵고 및 외출 기회가 적은 중증정신질환자와 가족이 함께 소통하며 정서적 교류를 나눌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군복 입기 체험 및 크로마키 촬영에 이어 참여자들은 철조망에 부착된 리본에 각자의 소망과 희망메시지를 적는 시간을 가졌다.
회복나들에 참여한 한 가족은 “조현병이 있는 딸이 가까운 곳에 놀러가는 것도 거부해 속상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함께 할 수 있어 즐겁고 감사했다”고 밝혔다.
파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중증정신질환자의 사회복귀와 건강한 회복을 돕기 위해 정기적으로 중증정신질환자와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회복나들이를 추진할 계획이다. 센터는 정신장애인 재활을 위한 프로그램을 주5일 운영하고 있다.
파주=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