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한국당 복귀에 고성 오간 국감장…“똑바로 하라”

[2017 국감] 한국당 복귀에 고성 오간 국감장…“똑바로 하라”

기사승인 2017-10-30 10:58:08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선임에 반발해 국정감사 보이콧에 들어갔던 자유한국당이 종합 국정감사에 본격 복귀했다. 국감장에서는 여당 의원들과 고성이 오갔다.
 
30일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되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는 자유한국당 없이 진행됐지만 진행 40여분 만에 신상진 위원장(자유한국당)이 국감장에 들어와 복귀를 선언, 일시 정회됐다.

오전 10시 35분경 회의장에 입장한 신 위원장은 “오늘 아침 의총을 거쳐 국감에 복귀해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마지막 종합국감에서 정부의 잘잘못을 따져보기로 결론 내렸다”며 복귀를 선언했다.
 
신 위원장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의원실에서 논의를 거친 후 국정감사에 복귀하겠다며 정회를 선언했다.

앞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대한 질의가 이어지고 있던 중 신 위원장의 정회 선언이 있자 여당 의원들은 강하게 불쾌함을 드러냈다.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마음대로 들어오고 복귀하겠다고 하면 정회하는 것이냐”며 “뭐 저런 위원장이 있냐”고 신 위원장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신 위원장은 “무슨 말을 그렇게 하느냐”며 “똑바로 하라”고 맞섰고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그쪽이나 똑바로 하라”며 언쟁을 이어갔다.

신 위원장 퇴장 이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저래도 되느냐”, “그것도 못 막나 여당 힘이 약하다”는 등의 불만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자유한국당은 국정감사에 복귀한 후에도 의원들 노트북 등에 피켓을 부착하는 등 여권의 공영방송 정책을 비난하는 시위를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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