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지역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64.76%가 ‘고교평준화’ 도입을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지역정책기획원에서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거제시에 거주하는 중학교 1‧2학년 학생‧학부모, 중학교 교직원‧학교운영위원, 시‧도의원(거제지역) 등 1만1275명을 대상으로 벌인 결과 1만550명이 응답해 응답률은93.57%였다.

대상별로는 학생 63.15%, 학부모 64.65%, 교직원 79.5%, 운영위원(학부모‧지역위원) 63.74%, 시‧도의원 64.71%로, 응답자 중 6832명이 찬성했다.

이는 경남도교육감이 고교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지역 지정‧해제에 관한 조례에 규정된 찬성률 60%를 넘어선 것이다.

이에 따라 거제지역을 추가한 조례 개정안이 입법예고를 거친 뒤 경남도의회를 통과하게 되면 2019학년도 고교 신입생부터 거제시 고교 평준화를 시행하게 된다.

현재 도내 고교평준화 지역은 옛 창원, 옛 마산, 진주, 김해 등 4곳이다.

도교육청은 고교평준화가 시행되면 애초 도입 취지에 맞게 선호 학교와 비선호 학교 간 쏠림 현상 등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선규 중등교육과장은 “반대 의견이 있는 만큼 우려 부분들을 남은 기간 충분히 보완해 다수가 만족할 수 있는 거제시 고교평준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