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 편을 보는데 6개월이 걸린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푼젤’을 6개월 동안 수도 없이 돌려봤죠. 그 결과 영어를 한국어처럼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됐어요. 어떻게 된 일일까요.
공부는 뒷전이고 싸움만 하다 고교자퇴생이란 낙인까지 찍힌 아이가 미국 UC버클리에 진학합니다. 이 동화 같은 스토리의 핵심은 영어 공부입니다. 저자는 기존의 문법, 독해 중심의 공부 방법에서 벗어나 영화를 돌려보며 ‘씹어 먹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그 결과 영화 한 편으로 자연스럽게 영어가 나오는 경지에 이르렀다죠.
‘근데, 영화 한 편 씹어 먹어 봤니?’는 노하우와 희망을 담고 있습니다. 자신이 직접 공부한 방식을 자세하게 서술해 누구나 이해하고 따라해 볼 수 있게 설명했습니다. 또 저자처럼 공부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고 있죠. 영어 공부에 대한 편견을 깨는 재미를 느끼고 싶은 독자들도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