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서 걸어서 우리나라 국토 한 바퀴를 도는 ‘4500㎞ 코리아 둘레길’ 대장정의 막이 올랐다.
코리아 둘레길은 한반도 3면과 동‧서‧남해안, 비무장지대(DMZ) 등 우리나라 둘레를 띠처럼 이어서 걷는 여행길이다.
그 길이만 4500㎞에 이른다. 이 가운데 경남은 642.1㎞ 구간이 가장 먼저 확정됐다.
경남 구간은 부산·창원 경계∼창원·고성 경계∼고성·통영 경계∼통영·거제 경계 등으로 이어진다.
올해 남해안 구간을 확정하고 2019년까지 동·서해안 구간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6월 정부가 전통시장과 지역 명소 등을 연계한 걷기 여행길 조성 사업을 추진하면서 기획됐다.
2019년까지 3년 동안 국내 최장 걷기 여행길 관광 브랜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3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한 걸음 한 걸음 대한민국을 발견하라’는 슬로건으로 코리아 둘레길 브랜드 선포식이 열렸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걷기 열풍과 맞물려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효과가 매우 클 것 같다”며 “이를 계기로 창원 둘레길의 아름다움이 전국에 알려져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시너지 효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4일 오전 10시 창원시 진해구 풍호초등학교에서 경남도민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해드림로드를 걷는 ‘코리아 둘레길 걷기여행축제’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풍호초~진해드림로드~진해드림파크 4㎞ 구간을 걷는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