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스타기업 육성사업이 전국구 모델로 우뚝섰다.
전국 14개 광역지방자치단체 부단체장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차관은 지난달 19일 열린 ‘제1차 지역경제위원회’에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지역스타기업 1000개를 육성하는 ‘지역스타기업 육성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이러한 사업 추진 배경에는 기업육성사업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대구시 스타기업 육성사업’이 큰 몫을 했다.
스타기업 육성사업은 기존의 다양한 기업지원 사업 및 기관 간의 칸막이식 지원사업 형태를 탈피하고 전국 최초로 기업 중심의 육성사업 모델을 제시해 통합형, 맞춤형, 원스톱, 실시간 지원이 가능한 기업 육성 생태계를 구축했다.
실질적으로 스타기업 육성사업이 체계화돼 가면서 기업의 성장단계별 육성프로그램인 ‘기업 성장사다리 육성정책(Pre-스타기업 → 스타기업 100 → 글로벌강소기업 → 중견기업)’이 자리를 잡았다.
뿐만 아니라 기업의 성장이 고용창출로 이어지는 일자리정책들을 집중 반영․운영함으로써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스타기업은 매출액 상승, 고용증대, 코스닥 상장 등 가시적인 성과를 톡톡히 보여줬다.
대구시에서 지원하는 성장단계별 육성기업(이하 타겟기업)의 2015년 대비 2016년 매출 및 일자리 순증가 효과를 살펴보면 비(非)타겟기업의 평균 매출 순증가가 5억 5400만 원인 반면, 타겟기업은 27억 7100만원으로 나타나 대구 지역기업 전체 평균보다 5배 높은 매출 순증가를 보였다.
또한 고용효과에서도 非타겟기업 평균 일자리 순증가가 1.5명인 반면, 타겟기업은 6.8명으로 나타나 非타겟기업보다 4.5배 높은 일자리 순증가를 나타냈다.
대구 전체기업의 0.1%에 불과한 타겟기업이 지역 일자리 순증가의 11.9%를 차지하는 획기적인 성과를 보여 주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스타기업은 대구가 만든 자랑스러운 브랜드다. 지역기업이 비수도권 전국 최다인 월드클래스 300 기업에 28개사, 글로벌강소기업에 29개사 선정되는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배경에는 선정기업의 70%를 자치한 스타기업이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 대구시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중기부의 ‘지역스타기업 육성사업’에 맞춰, 역량을 더욱 집중해 대구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