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미쉐린 가이드 3스타에 가온과 라연이 이름을 올렸다.
8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그나엘서울에서 열린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8 미디어 컨퍼런스’에서는 2스타·1스타를 포함해 총 24개 매장이 ‘별’을 획득했다.
마이클 엘리스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지난해 가온과 라연이 미쉐린 3스타를 받은 데 이어 다시 한 번 수상하게 됐다”면서 “미쉐린 가이드 리스트에 새로 진입한 레스토랑이 많다는 것은 서울이 세계 미식무대에 자리잡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가온과 라연이 선정된 3스타는 요리가 매우 훌륭해 맛을 보기 위해 일부러 그 지역을 찾아갈 가치가 있는 식당을 말한다. 3스타 매장은 전세계적으로 100여곳에 불과하다.
해당 지역에 방문한다면 반드시 찾아야할 식당인 2스타는 올해 총 4곳으로 지난해 2스타를 받은 ‘곳간’과 ‘권숙수’는 별을 유지했으며 ‘정식’과 ‘코지마’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요리가 훌륭한 식당인 1스타는 총 18곳으로 이 중 장경원 셰프의 ‘익스퀴진’, 백승욱 셰프의 ‘도사’, 신창호 셰프의 ‘주옥’, 김성운 셰프의 ‘데이블 포 포’ 등 4곳이 새롭게 선정됐다.
이외에 다이닝 인 스페이스, 라미띠에, 리스토란테 에오, 밍글스, 발우공양, 보트로 메종, 비채나, 스와니예, 알라 프리마, 유 유안, 제로콤플렉스, 진진, 큰기와집이 별을 품었다.
이에 앞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8은 총 48개 국내 외식매장을 ‘빕 구르망’으로 선정했다. 다국적 평가원이 서울 거리에서 만난 레스토랑들은 3만5000원 이하의 가격대비 맛이 뛰어난 음식을 제공하는 곳을 말한다.
마이클 엘리스 디렉터는 “미쉐린 가이드 평가원들은 전 세계 동일한 기준을 평가하며 첫 번째는 요리 재료의 수준, 두 번째는 조리방법과 풍미, 세 번째는 요리의 창의성, 네 번째는 메뉴의 통일성과 일관성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기준 때문에 미쉐린 스타가 가지는 의미가 특별해지며 같은 스타를 받은 곳은 모두 동일한 퀄리티를 가진다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