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군 귀촌귀농학교는 올해 3월 농림수산식품 교육문화정보원의 일반공모 선정에 이어 특별공모 사업에 또다시 선정, 개교 첫해에 전국적으로 모범적인 귀촌귀농학교로 자리를 잡았다고 9일 밝혔다.
올해 농정원이 신설한 신(新) 중년대상 귀농귀촌교육 위탁교육기관으로 전국에서 4개 교육기관 중 한 곳으로 지정된 가평귀촌귀농학교는 전국 각지에서 선진견학지 및 벤치마킹 예약전화가 빗발치는 등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귀촌귀농의 메카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5개마을 주민 40여명이 견학을 와 △농업정책 및 농촌정서 이해 △귀촌 우수 및 실패 사례 △갈등관리 등 필수교육과 함께 인생이모작 및 가평맞춤형 교육 등으로 구성된 학교운영 방안을 확인하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진부면 주민들은 “가평귀촌귀농학교가 주민 주도로 학교를 세워 모범적으로 운영한다는 소문을 듣고 견학을 오게 됐다”며 “우리 마을에도 가평처럼 귀촌귀농센터를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평귀촌귀농학교가 이렇게 신속하게 위탁교육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주민 주도로 2년여의 준비 끝에 학교를 만들면서 갖춘 탄탄한 인적네트워크가 그 바탕이 되었다.
채성수 학교장은 “우리 학교의 태동을 가평클린농업대학 때부터라고 본다면 약 5년의 준비 끝에 학교를 개교한 셈”이라며 “그동안 축적된 민관 네트워크와 본격적으로 학교를 준비하면서 만든 귀촌귀농 전문가 네트워크가 있어서 교육수행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가평군=박현기 기자 jcnew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