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미한 블루보틀 CEO “한국시장 매력적… 업계 관계자 접촉 중”

브라이언 미한 블루보틀 CEO “한국시장 매력적… 업계 관계자 접촉 중”

기사승인 2017-11-09 14:16:42

브라이언 미한 블루보틀 CEO가 블루보틀 한국 진출을 위한 준비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 커피 리더스 포럼’에 참석한 브라이언 미한 CEO는 “일본 블루보틀 매장에 가면 한국 고객들이 꼭 서너명씩 자리하고 있고 웹 사이트에서 블루보틀 검색을 가장 많이 하는 것도 한국 고객”이라면서 “(한국시장이) 굉장히 매력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년반전부터 한국의 관련업계 사람들과 접촉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이야기가 진행된다면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자리를 갖겠다”고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블루보틀 미국·일본 등에서 고수해온 직영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미한 CEO는 “일본에서도 조인트벤처에 요구가 많이 있었으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지키고 싶어 가맹사업은 하지 않았다”면서 “같은 이유로 도매사업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인 네슬레에 지분이 매각된 것에 대해서는 “짧은 기간보다는 5~10년 후를 내다보는 비전이 있는 투자자들과 함께 일해왔다”면서 “네슬레는 이러한 방식을 이해해주고 지원해주겠다는 의지를 밝혀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네슬레는 블루보틀의 지분 68%를 약 4억2500만달러에 사들였다.

네슬레와의 협업에 대해서는 구체화된 내역이 없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미한 CEO는 “중요한 것은 블루보틀을 독립회사로 남겨두는 것”이라면서 “네슬레 역시 블루보틀을 바꾸려는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매년 빠르게 변화는 커피 업계에서 변하지 않겠다고 고집한다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긍정적 변화는 언제나 수용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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