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의 3분기 실적이 전분기에 비해 절반이하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동양생명은 9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각각 76.0%, 72.4% 감소한 185억원, 162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3분기 매출액은 1조5906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3% 늘었다.
누적 기준 매축액은 5조4626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447억원, 1942억원을 기록했다.
동양생명은 보장성상품 판매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신계약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누적 월납초회보험료는 61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종신, CI, 정기보험 등 보장성상품의 판매가 32.2% 증가한 324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월납초회보험료에서 보장성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9월 43.0%에서 52.7%로 확대됐다.
채널별 보장성 월납초회보험료는 비전속 채널인 GA에서 42.9% 증가한 170억원, 전속 채널인 FC에서 2.9% 증가한 69억원, 방카슈랑스(은행 판매 보험)에서 80.4% 증가한 43억원, 온라인보험을 포함한 다이렉트에서 19.9% 증가한 42억원을 각각 기록하는 등 회사의 영업채널 전반에서 보장성상품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총자산은 29조830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해외채권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략을 통해 운용자산수익률 개선에 주력, 3분기 누적 운용자산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4.16%를 기록했다.
전속설계사 수는 343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1명) 늘었다. 비전속을 포함한 전체 설계사 수는 1만1303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6.2%(687명) 증가했다.
한편 동양생명의 배당성향은 지난 2013년 26.9%에서 2014년 34.1%, 2015년 40.1%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지난 2016년에는 육류담보대출 피해로 대규모 손실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소액주주 보호 차원에서 1주당 2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조미르 기자 m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