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는 내년 요트학교 장거리 항해 프로그램 신설을 위해 실시한 시범 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4일과 5일 1박 2일에 걸쳐 진행된 이번 시범 운항은 거제시 지세포항에서 출발해 남해군 물건항까지 총 80km 거리를 오가는 것으로 진행됐다.
시범 운항에 참여한 거제시와 요트학교 관계자 8명은 시간과 비용, 항로의 적정성 등 장거리 항해 프로그램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운항에 필요한 요소들을 사전 점검했다.
지난 4일 오전 9시 지세포항을 출발한 크루즈요트(블루시티2호, 48FT)는 지심도와 외도를 거쳐 해금강과 병대도를 지나 정오께 거제를 벗어났다. 이후 통영의 여러 섬을 거쳐 해가 기우는 오후 6시 목적지인 남해 물건항에 도착했다.
남해에서 1박 후 다음날 오전 8시 물건항을 출발한 요트는 조류의 흐름을 타고 오후 2시 지세포항에 무사히 도착함으로써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2009년 개교해 다양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거제시 요트학교는 2016년 조종면허 면제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요트학교는 내년 특수시책으로 장거리 항해 프로그램 신설을 계획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험 운항이 성공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내년부터 요트 조종면허 취득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후 일본 대마도를 다녀오는 1박 2일 코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요트학교 운영을 활성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거제=김세영 기자 young@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