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와 시의회, 군산상공회의소는 지난 13일 전북대학교병원을 방문해 지난 10월 20일부터 진행한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 지속 추진 범시민 서명운동’의 서명부를 전북대병원 측(총장 이남호, 병원장 강명재)에게 전달하고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의 지속 추진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군산상공회의소 김동수 회장은 군산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서명부를 전북대병원 측에 전달하며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 지속 추진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을 묻고자 범시민 서명 운동을 전해해 불과 13일 만에 지속 추진을 원하는 17만 4,146명의 시민들이 동참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북대병원 측은 군산 시민이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을 얼마나 열망하는지 살펴봐 주고 조속히 건립을 진행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문동신 군산시장은 “군산시와 인근 지역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개선하고자 2010년부터 함께 추진해 왔던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 사업이 실질적인 진행 없이 추진이 불투명한 상황에 놓이게 된 것에 참으로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하며 “전북대병원이 공공의료 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군산시와 합심하면 장기적으로 볼 때 지금의 난관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군산시의회 박정희 의장은“ 지난 7월 방문했을 때 말씀 드렸다시피 대다수의 군산 시민들은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이 반드시 이루어 질 것으로 믿고 있는데, 이제 와서 건립을 중단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정치권과 중앙 정부에 국고 상향을 더욱 강하게 요구해 현 상황을 극복하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남호 전북대 총장은 “전북대병원의 재정 여건이 좋지 않아 사업을 무작정 추진할 수도, 그렇다고 군산시민과 약속한 국비 사업을 중단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이사회에서 여러 사정을 잘 살펴서 신중히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군산=이용철 기자 qnowstar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