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소비생활 만족도가 2015년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소비생활지표’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비생활에서 문제를 경험하고 있다고 대답한 소비자 비율은 43.4%로 2015년 59.6%보다 낮아졌다.
조사는 전국 20세 이상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22일까지 진행됐다.
전반적인 종합 소비생활만족 지수는 76.6점을 기록해 2015년 63.8점 보다 12.8 늘어났다.
소비생활 분야로는 식품·외식 78.0점, 의류 77.0점, 주거 76.6점 등 가계 필수지출 부문의 소비생활만족 지수가 높아졌다.
생애주기별로는 자녀양육기 소비자가 가장 높은 만족도인 77.9점을 보였으며 은퇴기 역시 76.9점으로 2015년 59.1점보다 크게 올랐다.
지역별로는 경북 81.2점, 경남 80.6점, 부산·대구 80.5점 등이 높아졌으며 제주 67.8점, 세종 65.4점, 전남 65.1점, 강원 61.2점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제품 구매나 환불관련 불만은 여전했다. 특히 가격 부문에서 가장 높은 문제 경험률을 보여 29.2%를 기록했으며 교환, 취소, 환불, 배상어려움이 13.4%, 안전불안 12.6% 순이었다.
올해 신규 조사 품목인 정보통신기술(ICT) 기기 관련 소비자문제 경험률은 19.3%로 식료품 24.4%, 외식서비스 23.0%, 의류·신발·가방 22.5% 다음으로 높았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