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MB, 朴 전 대통령과 달라…불법행위 드러난 것 없어”

유승민 “MB, 朴 전 대통령과 달라…불법행위 드러난 것 없어”

기사승인 2017-11-15 11:05:52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불법행위가 드러난 게 없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14일 SBS 라디오 '김성준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 전 대통령이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바른정당은 이와 입장이 다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유 대표는 "그 부분은 입장이 다르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는 달리 이 전 대통령은 지금 언론과 정치권에서 좀 앞서가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 수사나 국민들께서 진짜 분노할 만한 불법 행위가 지금 드러난 게 없다"면서 "사실 전직 대통령에 관한 부분은 법적 문제도 있지만 정치적으로도 굉장히 민감한 문제 아니겠나. 그런데 그런 부분을 검찰에서 어떤 증거가 나온 것도 아닌데 앞서가고 예단해서 누굴 비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유 대표는 "저는 이 부분은 일단 지켜보고 저나 우리 바른정당이 전 정권의 문제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힐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이날 안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서도 "바른정당이 탈당 사태 이후 11분의 의원이 남아있는 당이 됐고 국민의당은 뭐랄까요,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은 당"이라며 "앞으로 정말 나라 미래가 걱정되는데 필요한 개혁을 할 수 있는 세력은 같이 힘을 합쳐야 되지 않겠느냐. 양당이 얼마나 거리를 좁힐 수 있느냐 등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히 나눴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과 연대나 통합을 하는 데 있어서 박지원 전 대표를 배제하는 방안도 생각해봤느냐는 질문에는 "정치라는 게 결국 생각이고 뜻이고 신념"이라며 "만약 우리가 힘을 합친다면 어떤 정치를 할 것인지 거기에 대해서는 생각이 같아야 한다는 게 최소한의 원칙"이라고 답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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