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이 경상남도 기념물 제20호로 지정된 임진성 정비와 활용에 나섰다.
이에 따라 남해군은 15일 군수실에서 남해 임진성 정비·활용계획 수립 학술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경남발전연구원이 수행 중인 이번 학술용역은 학술조사를 통해 밝혀진 성(城) 보존·관리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식하고 역사체험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시행됐다.
임진성 정비·활용을 위한 세부 추진사업은 ▲상시 유적관리 강화 및 학술조사 실시 ▲자원화를 위한 유적 복원 ▲방문객 편의시설 확충 ▲자원화 콘텐츠 프로그램 개발과 인근 유적 연계 강화를 위한 유적 투어 프로그램 운영 ▲임진성 달빛축제 ▲임진성 내 약용식물 재배 체험장 조성 ▲역사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남해군은 세부 추진사업 중 개별사업의 시급성과 추진 여건, 용이성 등을 고려해 중장기 및 장기계획 등으로 구분해 시행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기념물 제20호로 지정된 임진성은 내부 면적이 약 1만6460㎡로, 성 둘레 286.3m, 높이 4~6m의 테뫼식 산성이다.
지난 2012년 문화재 지표조사를 시작으로 수차례 문화재 학술조사가 실시됐으며, 지난해 학술발굴조사를 통해 통일신라시대에 초축된 산성으로 밝혀졌고 투석용으로 추정되는 석환(石丸)이 다량 출토돼 주목을 받았다.
남해=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