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는 지역의 숨어 있는 명소를 찾아가며 자전거 투어를 즐길 수 있는 파주시만의 ‘자전거 코스’를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황희 정승이 여생을 보냈던 반구정에서부터 임진강을 따라 역사적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평화누리 자전거길’과 헤이리마을, 통일전망대 등 한강하구 명소를 가볼 수 있는 ‘공릉천 자전거길’, 운정호수공원, 유비파크 등 새롭게 조성된 ‘소리천 자전거길’까지 취향에 맞게 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
먼저 평화누리길 자전거코스는 기점인 출판도시에서 종점 예정인 황포돛배까지 이어지는 자전거길로 한강과 임진강을 따라 라이딩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시속 20㎞ 기준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총거리는 12㎞로 가볍게 타기에 좋다. 주변에는 오두산 통일전망대, 파주맛고을(프로방스), 헤이리예술마을, 반구정, 임진각, 화석정 등이 있다.
이 코스는 2011년부터 조성되고 있으며 현재 출판단지~임월교(26.8㎞), 반구정~장파리(22.3㎞), 성동사거리~성동리 통로박스(0.3㎞), 오금교~낙하IC(2.1㎞) 등 총 51.5㎞ 구간을 조성했다. 임월교에서 반구정(3.5㎞) 구간과 성동리~내포IC(11.42㎞), 임진각구간(0.5㎞), 장파리~두지리(7.63㎞)구간은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2014년 개통한 공릉천 코스는 임진강 합류부 송촌교 인근부터 고양시까지 이어진다. 파주지역 구간은 시속 20㎞ 기준 약 2시간이 소요되며 총 구간은 16㎞다.
공릉천을 따라 이어지는 자전거길로 중간지점에서는 금촌통일시장을 만날 수 있다. 이 구간 근처에는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호반관광지인 공릉관광지(하니랜드)와 파주삼릉 등의 명소가 위치한다.
마지막으로 2014년 준공된 소리천 자전거길은 공릉천 금촌지구 교차로 부근에서 운정호수공원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총 4.6㎞다. 구간이 가장 짧아 어린 아이와 함께 라이딩을 하기에 제격이다.
코스 중 운정호수공원에서는 지난 12일 제1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가 개최돼 걷기대회, 음악회, 가족사진 촬영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현재 운정호수공원 내 생태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어 아이들에게 자연을 관찰하고 숲을 걸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에도 좋다.
파주=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