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교육감 “수험생 안정에 최선 다할 것”

박종훈 교육감 “수험생 안정에 최선 다할 것”

기사승인 2017-11-16 16:03:08

지난 15일 경북 포항 규모 5.4 지진으로 사상 초유 대학수능 시험이 연기된 것과 관련, 경남도교육청이 수험생 혼란을 줄이기 위해 긴급 조처에 나섰다.

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16일 오전 수능 종합상황실에서 교육감 주재로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진행했다.

전날 발생한 강진으로 2018학년도 수능이 일주일 연기된 데에 따른 조처다.

도교육청은 도내 6개 시험지구 문답지 보관 장소 점검을 강화하고 경찰에 경비강화를 요청하는 등 특별 관리감독에 들어갔다.

또 도내 101개교 시험장 교내 방송과 전기 등 시설을 전수 점검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지진으로 피해가 큰 포항과 가까운 김해밀양양산 등 지역의 시험장에 대해서는 수시로 점검해 수험생 안전을 최대한 강화할 방침이다.

일선 학교 현장에는 23일 예정된 수능 시험일까지 수험생 안정에 중점을 두고 담임교사 상담 등 모든 교직원이 나서 수험생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수능이 연기돼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큰 혼란을 겪었을 것이라며 도교육청은 수험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향후 시험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교사들과 학부모께서도 수험생들이 시험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각별한 지도와 보호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오후 2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지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은 지난해 9월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에 이어 우리나라 지진 관측 사상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정부는 15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16일 치러질 예정인 수능을 일주일 뒤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천재지변으로 수능이 연기되기는 1993년 수능 체제 도입 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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