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포항 지진 피해자에 LH임대 160채 무료제공 추진

정부, 포항 지진 피해자에 LH임대 160채 무료제공 추진

기사승인 2017-11-19 15:50:30
정부와 포항시가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 160채를 무료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안전부와 합동 브리핑을 열고 “지진 피해자에게 제공하는 LH 국민임대 160채의 임대보증금을 받지 않고 임대료 50%는 감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국토부는 나머지 50%의 임대료도 포항시와 경상북도가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토부가 포항 지진 이재민에게 제공키로 한 LH 임대주택은 국민임대 아파트로, 평균 보증금은 2800만원이며 월 임대료는 19만원 수준이다. 이들 임대주택은 언제든 입주할 수 있는 상태다.

국토부는 160채 외에도 추가로 임대 물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현재 입주자 선정 중인 임대주택도 입주자격과 입주의사 확인을 서둘러 잔여 물량이 생기면 이재민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손병석 국토부 1차관은 “우선 공급되는 160세대 외에 LH가 보유한 비어있는 다가구주택과 다세대주택 등에 대해서도 안전 진단을 실시해 안전에 이상이 없는 것이 확인되는 대로 즉시 추가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세임대주택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전세가격 지원 한도 5500만원을 수도권 수준인 8500만원으로 확대하고 2%인 금리를 최초 2년에 한해 1%로 할인한다.

아울러 국토부는 행안부와 경북도, 포항시도 국토부의 지원 한도를 초과하는 전세금에 대한 융자금 또는 금리 추가 지원을 추진 중이다.

포항시가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되면 지원되는 주택도시기금 주택복구비 융자 한도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전파된 주택은 48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반파된 주택은 24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복구비 한도를 각각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기금 융자는 이자율 연 1.5%에 3년 거치, 17년 상환 조건이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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