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4번째 ‘슈퍼 굳건이’의 주인공이 나타났다.
경남지방병무청(청장 최성원)은 ‘슈퍼 굳건이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도내에서 슈퍼 굳건이 4호가 탄생했다고 21일 밝혔다. 주인공은 김현민(21)씨.
‘슈퍼 굳건이’는 질병 사유로 보충역 또는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은 대상자가 현역 입영을 희망하면 병무청과 연계된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치료한 뒤 현역병 또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주로 과체중이거나 시력이 좋지 않은 이들이 대상이다.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데, 현재까지 전국에서 총 26명이 시력 교정 수술이나 체중조절을 통해 현역으로 복무 중이다.
경남에서는 김씨가 4번째로, 앞선 3명은 무료로 안과 수술을 받은 뒤 현역 판정을 받고 복무하고 있다.
신장(m)의 제곱에 체중(㎏)을 나눈 체질량(Body Mass Index‧BMI) 지수가 17미만이거나 33이상이면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는다.
김씨도 여기에 해당됐다. 하지만 현역 입영을 꿈꿨던 김씨는 슈퍼 굳건이 프로젝트를 신청했다.
꾸준한 운동과 체계적인 식단 조절로 김씨는 3개월여 만인 이날 다시 현역 판정을 받았다.
김씨는 “악기를 다루는 게 특기인데, 군악병으로 현역 지원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슈퍼 굳건이 프로젝트 참여 방법은 병무청 홈페이지에 신청서와 사연 등을 적어 고객지원과로 제출하면 된다.
병무청은 심사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한 후 후원기관에 추천한다.
경남병무청 관계자는 “병역이 자랑스럽고 명예로운 것임을 직접 실천으로 보여준 자원병역이행자들이 사회에서 존경받을 수 있도록 병역이행이 자랑스러운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