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3분기중 현물환 및 외환파생상품을 포함하는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516억1000만달러로 전분기(508억5000만달러) 대비 7억6000만달러(1.5%)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규모가 196억6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5000억달러(-0.2%) 감소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319억5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8억1000만달러(2.6%)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규모가 258억4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6억7000만달러(2.7%) 증가했다. 외은지점의 거래규모는 257억7000만러로 9000만달러(0.3%) 늘었다.
3분기중 현물환 거래규모(일평균)는 196억6000만달러로 원달러 거래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5000만달러(-0.2%) 줄었다.
통화별로는 원달러 거래(136억2000만달러)가 전분기 대비 5억2000만달러(-3.7%) 감소한 반면, 지난 7월 위안화 직거래시장 활성화조치 등의 영향으로 원위안화 거래(24억4000만달러)는 5억3000만달러(27.7%) 증가했다.
선물환 거래는 기간중 북한리스크 고조로 인한 헤지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NDF거래를 중심으로 6억8000만억달러 증가, 104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외환스왑 거래도 비거주자와의 외환스왑 거래를 중심으로 1억6000만달러 증가한 203억1000만달러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은행은 최근 국내 금융기관의 경영전략·리스크 담당 부서장 및 금융시장(주식, 채권 및 외환․파생 등) 참가자, 해외 금융기관의 한국 투자 담당자 등 총 68명을 대상으로 시스템 리스크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가계부채 문제,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미 연준의 금리인상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 등이 지적됐다. 또한 특히 가계부채 문제 및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은 1~3년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