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수비초등학교는 지난 18일 ~ 19일 제주복합체육관에서 열린 제10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 탁구 여자초등부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국 최고 산골벽지학교이면서 전체 5, 6학년 여학생 9명중 희망자 6명으로 겨우 팀을 구성해 경북도 대표로 출전한 것만으로도 기적 같은 일이였다.
그러나 이들 학생들은 보란 듯이 타 시군 대표를 이기고 전국대회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산골 소녀들이 품에 안아 버렸다.
18일 전남, 대전, 제주대표들과 같은 조를 이뤄 벌인 예선리그에서 3:0, 3:0, 3:1로 조1위를 차지하면서 조심스레 이변을 기대하게 하였지만 결선리그에 진출한 팀들의 수준은 확실히 달랐다.
8강에서 만난 대구와 2:2까지 가는 접전 끝에 마지막 5경기를 이기며 4강에 진출하고, 4강에서도 충남과 경기 스코어 2:2로 맞선 마지막 복식경기에서 5세트의 피를 말린다는 말을 실감케 한 접전 끝에서야 11:9로 어렵게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하게 되었다.
전국대회 우승팀인 강원도 대표와 맞이한 결승전에서 복식에서 1:1을 이뤘으나 단식 2경기를 내어주고 3:1로 준 우승을 차지했다.
영양 = 노창길 기자 cgn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