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이사장 직무대행 정순도)은 내년부터 이륜자동차 운전면허 학과시험을 개선‧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이륜자동차 교통사고 사망률이 전체 교통사고 대비 1.7배나 높은 등 특히 교통사고에 취약한 데에 따른 조처다.
도로교통공단이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발생한 이륜자동차 교통사고가 1만3076건에 이르며, 428명이 목숨을 잃고 1만5773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2011년 발생한 이륜자동차 교통사고 1만170건보다 28.6%나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도로교통공단은 이륜자동차 운전자의 안전운전 의식을 제고하고 안전한 교통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이륜자동차 운전면허 학과시험을 개선할 계획이다.
우선 운전면허 학과시험 문제은행 문항 수를 현행 300개에서 500개로 대폭 늘린다.
또 원동기 운전면허 학과시험 문제 유형을 OX에서 4지선다형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이륜자동차 운전면허 응시자들은 내년 1월2일부터 바뀐 형태의 학과시험을 치르게 된다.
이정근 운전면허본부장은 “이번 개선으로 이륜자동차 운전자의 운전능력 향상과 교통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륜자동차 운전면허 응시자의 불편과 혼란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