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롯데홈쇼핑으로부터 수억 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는 2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수수, 뇌물수수,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전 전 수석은 지난 2015년 롯데홈쇼핑 측으로부터 방송 재승인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한국e스포츠협회에 3억3000만원의 후원금을 내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당시 의원실 비서관이었던 윤모씨 등 측근들을 통해 e스포츠협회 자금 5억 원 이상을 빼돌려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도 받는다.
전 전 수석은 지난 20일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하면서도 "그 어떤 (불법적인) 것에도 관여한 바가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전 전 수석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내일이나 모레 영장심사를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