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수성구와 달성군 교육국제화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시는 오는 29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수성구와 달성군 교육국제화 특구 사업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는 제1기(2013~2017년) 교육국제화특구가 종료됨에 따라 수성구와 달성군을 제2기(2018~2022년) 특구로 교육부에 신청하기 전 주민과 학부모, 교육 관계자 등 교육 현장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키 위해 마련됐다.
시는 지난 2012년 북구와 달서구를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받아 지난 5년간 글로벌 창의모델학교 운영,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위한 외국어 교육 지원 등 29개 세부사업을 펼쳤다.
시는 이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수성구와 달성군을 지역의 국제화 수요와 특색을 반영한 교육국제화특구로 육성할 방침이다.
제2기 특구의 추진방향은 다문화 밀집지역에 대한 교육 격차 해소와 교육 기회 확대다.
시는 특구 신청 지역의 문화적·지역적 여건을 살린 사업들로 지역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갈 계획이다.
이날 공청회는 북구와 달서구의 특구 사업 우수사례 발표에 이어 2기 수성구와 달성군의 특구 사업의 목표와 비전, 사업계획 발표 후 각 분야별 전문가의 토론과 방청객의 의견을 듣는 순서로 진행된다.
수성구는 그동안 축적된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한 국제교육도시로 위상을 높이고 공교육을 통한 외국어·국제화능력 향상, 청소년 해외 교류사업 등 국제화 프로그램, 글로벌 시민 양성을 위한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달성군은 도·농복합지역 특성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 학생들을 글로벌 시대의 리더로 키우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국제화 교육 수요 등을 반영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를 원동력으로,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사문진 나루터와 마비정 벽화마을 같은 관광 인프라와 다양한 문화축제 등을 더욱 글로벌화 해 국제 관광문화도시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시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전문가 및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특구 사업계획을 보완한 후 내달 11일까지 교육부에 지정신청서를 제출한다.
제2기 특구 지정 심사결과는 내년 1월 중 교육부에서 고시되며 특구로 지정된 지역은 사업추진을 위한 지방교육재정 특별교부금 등 행·재정적 지원을 받는다.
대구시 최희송 시민행복교육국장은 “이번 교육국제화특구의 확대는 교육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대구의 성장 잠재력을 견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구지역에서 시행되는 시범사업들의 우수사례가 대구 전 지역에 파급될 수 있도록 대구시 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