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성들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 안동시는 여성들이 안심하고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음성인식 비상벨을 설치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우선 관광객과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안동댐 월영교 화장실 등 4곳에 시범 설치, 위급상황 발생 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음성인식 비상벨은 화장실 내부 세면대 부근에 설치하고 안내판을 화장실 입구 외벽과 비상벨 옆에 부착해 시민들이 사용법을 쉽게 숙지할 수 있도록 한다.
위급상황 발생 시 “도와주세요”라고 외치기만 해도 건물 외부의 경광등이 켜지고 경보음이 크게 울리면서 자동으로 경찰과 연결돼 빠른 파악과 대처가 가능하다.
안동시 관계자는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공중화장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나가겠다”며 “깨끗하고 안전한 화장실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안동=노창길 기자 cgn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