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이 4243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당초예산보다 456억 원, 12% 증가한 것으로 일반회계는 7.5% 증가한 3399억 원, 특별회계는 34.6% 증가한 844억 원이다.
박영일 남해군수는 군민 생활과 직결된 사업의 중점 추진을 골자로 한 내년도 군정 방향을 제시했다.
박 군수는 27일 제222회 남해군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제2남해대교 시대의 착실한 준비를 위해 50만 내외 군민의 역량과 마음을 한 데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주요 성과로는 프로그램과 장소 변경 등 새로운 면모로 갖추고 개최된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마늘축제&한우잔치·독일마을 맥주축제 등 주요 축제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꼽았다.
박 군수는 이어 “내년도 본예산 총액은 4243억 원으로, 대규모 사업보다 군민들의 삶과 밀접한 생활민원에 예산을 반영했다”며 “군민의 고통과 어려움을 해결하고 군민들에게 행복을 드리기 위한 사업 추진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히고 내년도 6대 군정운영방향을 제시했다.
박 군수는 먼저 ‘튼튼한 경제기반 마련’을 위해 △남해IGCC조성사업의 전기사업 허가 취득과 특수목적법인 설립 등 본격 추진 △남해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와 상권 활성화를 위한 남해사랑 상품권 발행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다시 찾는 휴양 남해’를 위해 내년도 문화관광분야 예산안을 올해보다 12.3% 증가,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는 ‘고부가가치 농어업 육성’으로 인구감소와 고령화, 시장개발에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상정된 남해군의 내년도 당초예산안은 다음 달 20일 군의회 제3차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남해=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