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포항경제 氣 살리자”

경북도, “포항경제 氣 살리자”

기사승인 2017-11-28 23:37:17

 

경상북도가 지진여파로 침체된 포항지역 경제 살리기에 팔을 걷었다.

경북도는 28일 김관용 도지사 주재로 ‘포항경제 살리기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김장주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경제활성화지원단’을 운영키로 했다.

포항지역은 관광객 감소와 함께 음식점, 전통시장, 숙박업소, 서비스업 등 매출이 급감하는 등 경제위축에 따른 2차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도는 지난해 9·12 경주지진을 거울삼아 ‘경제활성화지원단’을 중심으로 지진피해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동시에 추진해 포항경제를 조기에 정상으로 되돌릴 방침이다.

‘경제활성화지원단’은 일자리활성화총괄팀, 농특산품지원팀, 관광활성화팀 등 3개 팀으로 구성됐으며, 포항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또 관광활성화, 전통시장 장보기, 농·특산품 구매하기, 자치단체 및 유관기관 주관 행사유치 등 실·국별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발굴한다.

지진피해 기업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비롯해 겨울여행주간 연계 포항홍보 및 관광 특별할인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공무원과 도민, 유관기관이 함께하는 전통시장 장보기, 전통시장 한마음 축제지원, 서울·대구 등 거점별 농·특산품 할인판매, 공공기관 구내식당에 포항 농수산물 이용 등도 진행한다. 

지난 24일 포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제안한 ‘전 국민 과메기 사먹기 운동’도 국민운동단체 주도로 적극 추진한다.

이와 관련, 도는 오는 30일 경북도청에서 대규모 과메기 시식·판매행사를 열 예정이다.

아울러 중앙부처, 지자체, 기업의 각종행사를 포항으로 유치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또 지진피해 현장의 조속한 복구지원을 위해 지난 17일부터 운영 중인 ‘경상북도 복구지원단’의 팀별 책임자를 국장급으로 격상하고 팀을 개편하는 등 보강에 나섰다.

이를 통해 중앙부처와 재난현장과의 유기적인 협조 및 소통으로 피해복구 지원에 속도를 내는 등 피해지역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피해복구는 신속하게 진행하되 지진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서민경제에 2차 피해가 없도록 포항경제 살리기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면서 “자원봉사와 성금모금 등에 참여해준 국민들에게 감사한다. 포항이 조기에 정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국민들이 포항을 자주 찾아주고, 포항 농·특산품을 애용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항 흥해 지역에 정부의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도시재생뉴딜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도시재생사업T/F팀을 가동하고 민간과 협력해 도시재생사업추진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흥해 지역을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27일 포항시청을 방문, 지진 피해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실어주고자 도청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운동에 동참해 모은 성금 3600여만 원을 전달했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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