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 있는 창원파티마병원(병원장 박정애)은 의창구 의창동 지역 내 저소득 다문화가정 아동을 위한 ‘사랑의 꿈 실현 공부방’ 조성 4차 사업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창원파티마병원 직원들로 구성된 ‘다솜모아 자원봉사 동아리(회장 정수상)’는 초등학교 1학년과 미취학 자녀를 둔 저소득 다문화가정에 150만원 상당 사업비를 들여 공부방을 만들었다.
지원 받은 가구는 2칸 방에서 생활하는데 방 1개는 창고로 사용하고 있어 안방에서 4인 가족이 함께 지내고 있었다.
큰 창문에 커튼이 없어 외풍이 심한 데다 벽지도 오래돼 검게 변색돼 있는 등 아이들이 공부할 만한 면학 분위기 조성에는 무리가 있었다.
이에 창원파티마병원 측이 이 가족이 사용하던 안방을 정리하고 도배를 새롭게 한 뒤 두 자녀가 지낼 수 있도록 이층침대를 마련하고 책상과 의자, 수납장을 설치해 공부방으로 만들어줬다.
또 창고로 쓰던 작은 방도 정리해 부부가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꿔줬다.
정수상 동아리회장은 “지역 아동들에게 공부방을 직접 꾸며줘 큰 보람을 느꼈다. 내년에도 이 사업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창구 이선희 사회복지과장은 “창원파티마병원의 저소득아동 공부방 만들기 봉사활동에 감사드리며, 우리 구에서도 저소득세대를 위한 행정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파티마병원은 지난 3월 의창구와 저소득아동 ‘꿈 실현 공부장 만들어 주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의창구 지역 내 4세대에 650만원 사업비로 공부방을 만들어줬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