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수아가 여권 사진과 얼굴이 달라 중국 공항 검색대에서 졸지에 성형 고백을 한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홍수아를 보고 김국진은 "수아 맞냐"고 물었다. 윤종신도 "솔직히 미안한데 '용만이 형 옆에 누구지?'라고 생각했다. 수아라고 했을 때 알아봤다"라고 말해 홍수아의 성형 사실을 짐작케 했다.

자리에 함께한 김구라는 "중국 진출 후 (성형을) 본인이 결심한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홍수아는 "영화 모니터 중에 제작자분이 눈을 하면 좋을 거 같다고 제안해주셨다"며 "그때 나도 배역에 한계를 느끼고 있어서 눈 성형을 했는데 중국에서 반응이 좋더라"라고 성형 배경을 밝혔다.

또 홍수아는 성형 때문에 공항 출국이 막힌 이야기를 털어놨다. 홍수아는 "베이징에서 중국 영화 제작 발표회가 있었다. 낮에 제작 발표회를 하고 밤에 바로 저녁 비행기로 돌아오는 스케줄이어서 화려한 메이크업 그대로 출국심사를 받았다"며 "그런데 검색대에서 여권을 보고 내 얼굴을 보더니 내가 아니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 맞다. 수술했다. 여기도 하고, 여기도 했다'라며 본의 아니게 고백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홍수아는 "그랬는데도 내가 아니라더라. 직원분들이 모두 모여 회의를 하셨다"며 "다행히 중국에 다녀간 기록이 남아있었다. 그거 보시고 '여권 사진 빨리 바꿔라'라고 하시더라"라고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