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비충돌사고 절반이 만 14세 미만 어린이서 발생”

“자동차 비충돌사고 절반이 만 14세 미만 어린이서 발생”

기사승인 2017-12-04 09:25:06

차량 이용 도중 발생하는 손 찧임 등 안전사고 중 절반이 만 14세 이하 어린이들에게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4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자동차 비충돌 사고는 총 3223건으로 나타났다. 비충돌 사고란 충돌사고 외 문 끼임, 창문 등으로 발생하는 모든 사고를 말한다.

차량 부위별로는 문으로 인한 사고가 2585건으로 80.2%를 차지했으며 트렁크 244건, 창문 75건 등으로 세 장치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비출동사고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문과 창문에서 발생한 사고의 경우 손가락이 끼이거나 눌리는 사고가 각각 72.3%와 77.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트렁크는 머리 등을 부딪히는 사고가 71.3%였다.

손상항목으로는 타박상이나 열상이 많았으며 손가락 골절과 절단 사고도 각각 206건과 15건이나 됐다.

특히 비충돌사고에 가장 취약한 연령계층은 만 14세 이하 어린이들로 절반 가까운 49.9%에 달했다. 주 차량 이용자인 30~50대도 34.0%나 됐다.

연간 1000건 가까운 비충돌 사고가 일어나고 있음에도 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 차량 5종을 확인한 결과 주의사항이 전혀 없거나 있더라도 가독성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지엠, 현대자동차 등은 소비자원 권고에 따라 내년부터 출시되는 신차 취급설명서에 비충돌사고 경고주의 문구를 표기하고 가독성을 높이도록 결정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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