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을 포함해 부산과 경북지역 롯데백화점이 경북 포항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생산자들을 돕기 위해 ‘포항 특산물전’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15일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직격탄을 맞은 포항지역의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면서 상인들이 이중고를 호소하고 있다.
일출로 유명한 호미곶광장을 찾는 관광객 수가 지진 이후에는 절반가량 줄어들었고, 대표 전통시장인 죽도시장을 찾는 손님도 많이 줄었다.
이에 축협‧공동어시장‧생산농가와 연계해 지역 특산물 판매 장터를 마련한 것이다.
행사 상품은 포항 6대 특산물인 과메기‧대게‧가자미‧포항초‧표고버섯‧흥해딸기를 비롯해 영일만 한우, 홍게, 선동오징어 등이다.
축산 상품은 포항축협에서 공동구매를, 선어는 포항 공동어시장에서 선단 직거래를, 청과‧채소는 생산농가‧영농법인‧작목반 직거래를 통해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7일부터 10일까지 지하 2층 행사장에서, 광복점은 7일부터 14일까지 지하 1층 행사장과 아쿠아몰 특별행사장에서, 울산점‧포항점‧마산점은 8일부터 14일까지, 창원점은 15일부터 21일까지 이 행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롯데백화점 샤롯데 봉사단은 컵라면과 생수, 생필품 등 1000여 개 물품을 이재민들에게 전달하고 복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 롯데유통BU는 롯데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연탄 16만장과 난방유를 포항 지진 피해 주민들을 위해 포항연탄은행에 기탁하고, 롯데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포항시에 10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이재옥 부산본점장은 “지진 여파에 따른 포항지역 관광객 감소로 침체되고 있는 지역 경제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