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구두' 모델로 유시민 작가와 유희열 안테나 뮤직 대표가 나섰다. 모델료는 '구두 한 켤레'다.

7일 수제화 브랜드 '아지오'(AGIO)를 생산하는 '구두 만드는 풍경' 유석영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소식을 알렸다.

유 대표는 "'알쓸신잡'(tvN 예능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의 대스타 두 분이 CF 모델로 데뷔하셨다. 아지오를 아끼고 사랑하는 유 작가와 유 대표가 재능기부를 했다"면서 "모델료로 구두 한 켤레를 주기로 했다. 두 사람은 문서 없는 계약에 서슴지 않고 응해줬다"고 전했다.

또 "유 대표가 합류하면서 (본인, 유 작가를 포함해) 'U Trio'가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 작가는 알쓸신잡 출연 뒤 많은 광고제의를 받았으나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지오는 지난 2010년 설립됐다. '장애인이 제작한 구두'라는 편견으로 경영난을 겪다 이듬해 8월 문을 닫았다.

그러나 지난 5월18일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려이 아지오 구두를 신은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문 대통령이 해당 브랜드 구두를 재구매하려 했으나 폐업으로 실패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아지오는 시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지난달 창립총회를 열고 사업재개에 나섰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