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 더 진보하고, 더 거대해졌다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 더 진보하고, 더 거대해졌다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 더 진보하고, 더 거대해졌다

기사승인 2017-12-11 15:27:53


“한층 더 진보했고, 한층 더 거대해졌다”

첫 방송을 앞둔 OCN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에 대한 한동화 감독의 말이다.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는 전작 ‘나쁜 녀석들’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후속작이다. 출연 배우도, 세계관도 모두 바뀐 대신 제목과 감독, 작가는 그대로다. 제작진이 ‘나쁜 녀석들’이라는 브랜드로 완전히 새로운 스핀오프 시리즈를 기획한 것이다.

11일 오후 2시 서울 국제금융로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 제작발표회에서 한동화 감독은 “‘나쁜 녀석들’의 세계관이 너무 매력적이라 그 타이틀을 버릴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전작의 배우들을 그대로 캐스팅하는 것이 힘들어졌고 내용적인 한계도 있었다. 그래서 세계관을 바꾼 스핀오프로 제작하게 됐다. 역할에 가장 적합한 분들을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한 감독의 말처럼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는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배우 주진모, 김무열, 양익준에 지수까지 합류했다. 캐스팅의 대미를 장식한 건 박중훈이다. 최근 연출에 매진하던 박중훈은 6년 만에 배우로 복귀했다. 드라마에 출연하는 건 무려 24년 만이다. 한 감독은 “전설 같은 분과 일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박중훈은 “드라마는 1993년에 방송된 SBS ‘머나먼 쏭바강’ 이후 24년 만에 출연한다”며 “드라마에 대한 기억이 있겠나. 처음 출연하는 신인 배우의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근 6년 동안 감독으로 살았다”며 “감독으로서 내 뜻이 잘 펼쳐지지 않았다. 끝까지 감독으로 결실을 맺겠다는 생각과 함께 연기를 통해서 받았던 대중들의 사랑이 그리웠다. 다시 사랑받고 싶어서 배우로 출연하기로 했고, 그런 면에서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가 적합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은 전작과 다른 세계관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펼친다. 악을 악으로 응징하는 나쁜 녀석들의 이야기라는 핵심 콘셉트만 남아있다. 최근 개봉해 흥행 성공을 거둔 영화 ‘범죄도시’도 악과 악의 대결을 다뤘지만, 스케일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한 감독은 “전작이 사건을 수사하는 내용이었다면, 이번엔 수사보다는 커다한 악을 응징하고 전투하는 개념의 이야기”라며 “‘범죄도시’에서 나오는 소수의 범죄자들보다는 커다란 존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이라 스케일이 다를 것 같다. 우리는 액션을 싸움이 아닌 거대 조직과의 전투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는 OCN ‘블랙’의 후속으로 오는 16일 오후 10시20분 첫 방송.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 사진=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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