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이 옻을 활용한 건강기능성 식품 개발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적극 육성해 나가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군은 이날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임실·순창 옻 발효식품가치창조사업’을 위한 종합 세미나를 개최하고, 옻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한 건강기능성 고부가 식품개발에 대한 활발한 논의의 장을 열었다.
이날 세미나는 행정과 농가, 참여기관 연구원 등 60여명이 참석해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함께 옻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이끌어 갈 차별화된 전략과 비전이 제시됐다.
임실·순창 옻 발효식품가치 창조사업은 전북도가 공모한 ‘2017년 지역전략식품 육성사업’에 선정돼 5년간 지원 받게 되는 국비 30억원을 포함해 총 65억원이 투입되는 중장기 프로젝트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헬스케어크레임스 하기찬 박사는 ‘건강기능 식품의 정의 및 개별인정 절차’를, 원광대학교 권강범 교수의 ‘기능성원료 심사 및 임상시험 개선 방향’ 등을 각각 제시했다.
또한 원광대 정현주 교수는 ‘옻나무 성분과 생리활성 연구’를, ㈜프롬바이오 이민재 소장은 ‘개별 인정을 위한 원료 표준화’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에 나섰으며, 마지막 발표자는 전북대 채한정 교수가 ‘옻 개별인정 비임상 전략’에 대한 강의를 이어갔다.
특히 이날 세미나는 개별인정 승인을 위해서는 행정과 사업단, 농가, 연구기관 간의 유기적인 협력 체제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됐으며, 분야별 추진상황 협의를 위한 관련기관 협의회를 분기마다 개최하자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이미 임실군은 옻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 추진을 위한 최고의 제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신덕면 금정마을은 주민주도형 ‘임실 참옻 특구단지 조성사업’이 진행, 지난 2013부터 현재 107㏊ 면적에 32만주를 식재해 단일 지구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옻 재배 단지를 조성했으며 2023년까지 400㏊에 100만주를 더 식재할 계획이다.
또한 운암면 소재지 일원에 28억원의 사업비를 투자, 550평 규모의 옻 가공공장, 체험장, 판매장을 갖춘 공동이용시설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군은 향후 옻 발효식품가치창조사업과 함께 소재개발과 기능성식품 연구, 옻 표준화 기술연구, 장류적용 상품개발, 체험프로그램 개발 등 산업화를 위한 체계적인 연구와 상품개발 등이 맞물려 옻 산업의 경제적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심 민 군수는 “옻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기능과 특수한 성분을 활용한 산업화 방안을 마련하게 되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원가 절감과 생산공정 표준화, 기능성 식품 개발에 이은 가공 공장 구축 등 연차별 계획을 내실있게 추진해 옻 산업을 임실군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임실=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