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 건물 꼭대기에 맨몸으로 올라가 모험을 즐기는 행위,
‘루프타핑(rooftopping)’을 즐기는 젊은이가 많습니다.
위험한 영상일수록 많은 사람이 구독하고, 비싼 광고가 붙기 때문에
안전장치 없이 고층건물을 오르는 사람, 즉 ‘루프탑퍼’가 늘고 있는데요.
영상 속 남성은
중국 최초의 루프탑퍼이자 루프타핑의 일인자로 알려진
26세의 중국 청년 우융닝입니다.
아무런 안전장비도 갖추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훈련과 면밀한 계획에만 의존해
위험한 묘기를 펼치며 이를 카메라에 담았는데요.
그가 올린 영상은 조회수만 무려 1500만 건에 달하고,
SNS 팔로워는 100만 명에 이를 만큼 굉장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8일 또 한번의 무모한 도전을 시도하다
그만 사고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영상을 보시죠.
우융닝은 중국 후난 성의 성도인 창사 시에 있는
62층 건물 꼭대기에 올랐습니다.
아무 장비 없이 맨손으로 꼭대기에 매달린 우융닝은
팔심만으로 묘기를 부리는데요.
위험을 무릎 쓰고 자세를 바꾸려는 순간,
어느새 힘이 빠지고 손을 헛디디며 건물 아래로 추락하고 맙니다.
그 마지막 모습이 반대편에 그가 설치해둔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는데요.
우융닝의 시신은 빌딩 청소부에 의해 발견됐다고 전해졌습니다.
그의 무모한 도전은 1600만 원이 걸린 상금을 타기 위함이었고,
결혼 자금과 어머니 병원비를 마련할 계획이었다고 하는데요.
한 달 넘게 새 영상이 올라오지 않자 팔로워들의 문의가 폭주했고
유가족이 사망 사실을 뒤늦게 알렸습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늘 두려웠을 터. 그날이 오늘이구나 찰나에 느꼈을 듯”
“이놈의 팔로우가 뭐라고”
“도전 성공의 짜릿함도 중독되던데..”
“건물 오르려다 하늘로 올라갔네”
“돈이 필요하면 일을 해야지~”
“소오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민희 콘텐츠에디터[출처=유튜브 Youtube dans le mon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