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창원시, 경남로봇랜드재단은 도내 16개 지역대학과 함께 경남 로봇산업 발전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14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로봇랜드 현장에서 ‘지역 로봇산업 발전과 로봇 기능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안상수 창원시장, 강철수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 16개 도내 지역대학 총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지역 현안 문제를 두고 이처럼 많은 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MOU를 체결한 경우가 드문 점에서 통상 MOU와는 차이가 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만큼 경남 로봇산업을 본격 발전시키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인 업무협약 내용은 ▲마산로봇랜드 콘텐츠 공동개발‧로봇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적극 참여 ▲마산로봇랜드 R&D센터에 대학 연구소 등 로봇관련 사업 추진‧조직 설치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개발 인력 양성사업 등이다.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로봇랜드가 중심이 돼 경남지역대학의 인재를 활용해 로봇기술개발과 경남로봇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경남이 우리나라 로봇생태계 중심축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마산로봇랜드가 현재 구축 중인 로봇비즈니스벨트와 연계되면 1만50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1조5900억원의 생산 파급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최고 로봇연구센터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철구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은 “로봇랜드를 통해 로봇산업의 견인과 지역 일자리 창추에 이바지해 마산로봇랜드가 중심축에서 허브역할을 확실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는 ▲경남대학교(총장 박재규) ▲경남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남경) ▲경상대학교(총장 이상경) ▲인제대학교(총장 차인준) ▲창원대학교(총장 최해범) ▲창원문성대학교(총장 이원석) ▲한국폴리텍Ⅶ 대학 (총장 박희옥) 등 도내 16개 지역대학이 참여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