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가 내년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18일 오전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송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향후 거취와 관련해 "7년여 동안 열심히 일했다. 도민의 사랑 덕분이다"라며 "도지사 3선 도전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도전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도리"라며 "남은 임기(내년 6월30일)까지 최선을 다해 도정을 마무리하는 것이 저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도 안 지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남은 임기 동안 도정에 진력하고 그 후 정치일정은 송별기자회견때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안 지사의 불출마 선언에 따라 차기 도지사 선거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민주당 소속 유력한 도지사 후보로는 박수현(53) 청와대 대변인, 복기왕(49) 충남 아산시장, 양승조(58)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박 대변인은 지난달 정무수석직을 제안받았으나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고사하기도 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