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대첩 광장 지하에 주차장은 안 된다”

“진주대첩 광장 지하에 주차장은 안 된다”

기사승인 2017-12-20 19:50:04

문화재청이 유물이 나온 진주성 외성터의 정밀발굴조사를 결정한 가운데 역사진주시민모임(공동대표 김수업, 리영달)이 진주대첩광장 조성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진주시에 촉구했다.

 

역사진주시민모임은 20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성 외성터의 시굴조사 과정에서 외성의 기단석과 조선시대의 집터로 추정되는 유구가 발굴되었다이번 정밀발굴조사는 1300년의 진주 역사를 재발견하는 다시 얻을 수 없는 절호의 기회이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시간과 돈에 쫓겨 졸속 발굴조사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발굴 전문기관을 공정하게 선정하고, 또 역사적 유적지를 최대한 포함하도록 발굴 구간을 설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진주대첩 기념광장 조성이라는 미명 아래 지상을 텅 빈 광장으로 두고 지하에 400여대의 대규모 주차장을 만들려고 하는 계획은 폐기되어야 한다남강변 곳곳에 야외 공연장이 만들어진 공간 환경의 변화 상황에서 역사 유적지에 대규모 광장을 조성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역사진주시민모임은 진주성 외성터 발굴조사의 모든 과정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지도록 진주시가 관련 정보를 낱낱이 공개하고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구할 것과 외성터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데 진주시, 시의회, 언론기관, 시민단체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진주시는 진주성 촉석문 앞에 총사업비 980억 원을 투입해 면적 25020로 기념관과 지하 2층에 주차장 408면을 갖춘 진주대첩 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진주=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

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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