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소식] 보이스피싱범 검거 주역된 강남세브란스 직원들 外

[병원소식] 보이스피싱범 검거 주역된 강남세브란스 직원들 外

기사승인 2017-12-21 14:31:22

◇ 보이스피싱범 검거 주역된 강남세브란스 직원들=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근수) 고객건강라운지를 담당하는 정윤수 간호사(간호과장)와 김재웅 보안요원이 SRT 수서역에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범을 신고, 검거에 협력해 1030만원의 사기피해를 막았다.

사건은 지난 18일 오후 5시40분경 발생했다. 정 간호사와 김 보안요원은 역사 내 고객건강라운지에 들러 물품보관함의 위치를 묻던 A씨의 어색한 말투와 억지로 보관함을 열려던 거동을 수상히 여겨 즉시 역내 치안센터에 신고했다. 

신고접수를 받은 배창석 수서역 치안센터장(경위) 등은 사복을 갈아입고 검거에 나서려했지만 A는 이를 눈치 채고 도주했다. 이후 A는 피해자를 통해 물품보관함에 있던 1030만원의 현금을 옮기려 했지만 직원들이 A의 도주를 막아 경찰이 A를 검거하는데 도움을 줬다.

이들의 활약으로 범인이 검거되며 전화사기로 물품보관함에 넣어둔 현금은 전남 광주에 거주하고 있던 피해자 B씨에게 전액 돌아갈 수 있었다. 이에 수서경찰서와 (주)SR은 지난 20일 오후 직원들에게 감사장과 선물을 전달했다.

박우현 수서경찰서장은 감사장을 전하며 “경찰서 관할 내 기관들이 협력해 국민의 안전을 지킨 점은 매우 의미가 크다”면서 “강남세브란스병원 직원들의 용감한 행동이 지역사회에 좋은 선례가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최길묵 SR영업본부장도 “여행이 시작되는 역은 늘 기쁜 공간이 돼야 하는데 평소에도 응급환자 등을 살펴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도와준 병원이 범죄예방에도 협조해줘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윤수 간호과장은 “SRT수서역에 최근 이런 범죄가 많다는 경찰 치안센터의 말과 전단지 내용을 기억해둔 것이 도움이 됐다”며 “피해자를 도울 수 있어서 기쁘다. 병원과 수서역에 대한 좋은 기억만 남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에 김근수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은 “지난해 1월부터 공익적 목적으로 역사 내 고객건강라운지를 개설해 응급상황에 대비하며 이용객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있었다”며 “치안에도 일조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대견하게 생각한다”는 마음을 전했다.


◇ 건국대병원, 로봇수술센터 개소= 건국대병원(병원장 황대용)에 로봇수술센터가 생겼다. 건대병원은 18일 유자은 학교법인 건국대 이사장을 비롯해 양정현 의료원장, 황대용 병원장 등 병원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개최했다.

유자은 학교법인 건국대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이 화두인 현대사회에서 로봇수술은 의료기술을 진일보시키고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이끌 것”이라며 “의료진 모두가 평가와 논의를 통해 완벽한 수술시스템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초대 로봇수술센터장으로 임명된 김형곤 교수는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최신형 다빈치 Xi를 도입하고 다양한 케이스의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며 “건국대병원이 로봇수술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로봇수술은 집도의가 외부 조종석에서 로봇팔과 카메라를 조종해 집도하는 방식으로, 건국대병원은 최신형 모델인 4세대 다빈치 Xi 수술시스템을 도입해 지난 11월부터 로봇수술을 시행해왔다.


◇ 고대구로, 심·뇌혈관질환 예방 위해 기부금 전달=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은백린)은 19일 이성 구로구청장, 최동욱 구로희망복지재단 사무국장을 비롯해 각 기관 실무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건강계단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건강계단 기부금은 2014년 구로구청 청사 내 건강계단을 설치한 후부터 1명이 건강계단을 이용할 때마다 20원의 기부금이 적립돼 1년간 모인 금액을 연말에 구로희망복지재단으로 전달된다.

올해에는 1000만원의 기부금이 모여 이날 전달돼 지역민들을 위한 심·뇌혈관질환 예방 신체 사업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 경희의료원, 소아환자와 크리스마스 추억 만들어= 경희의료원(의료원장 임영진)이 12월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소아환자를 위한 행사를 20일 개최했다. 

‘천사와 함께하는 특별한 크리스마스’라는 주제로 티브로드, 동대문문화원과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행사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소아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며 빠른 쾌유를 기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에는 김덕윤 경희대학교병원 기획진료부원장, 이종묵 티브로드 서울사업부장, 김영섭 동대문문화원 원장 등 여러 관계자들이 참석해 소아병동을 깜짝 방문하고 학용품과 장난감을 전달하기도 했다. 주요 행사는 관객과 함께하는 마술쇼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깜짝 방문 이후 경희의료원 본관 1층에서 열렸다.

김덕윤 기획진료부원장은 “이번 행사는 ‘함께’의 가치를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자리”라며 “환자와 보호자, 더 나아가 지역주민에게 따뜻한 희망을 안겨주는 행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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