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에 있는 창원중심‧마산‧진해보건소는 내년 새해부터 시에 주민등록 된 만19세~만34세 구직청년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무료건강검진은 국가건강검진 주기에 맞춰 격년제로 실시하며, 2018년은 1998년생부터 적용 대상이 된다.
직장가입자와 의료급여수급권자 세대주 외 해당 연령대 청년층은 국가건강검진사업에서 제외돼 건강검진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는 게 창원시 설명이다.
지난해 시 통계에 따르면 이 연령대 건강검진률은 52%로, 이는 다른 연령대 평균 84%에 비해 상당히 낮다.
이에 따라 시는 안상수 시장의 미취업 청년 3대 취업대책 제시와 함께 창원중심‧마산‧진해보건소에서 구직청년 건강을 직접 챙기기 위해 나섰다.
무료건강검진은 흉부방사선 촬영과 혈액검사(빈혈‧혈당‧B형간염‧간기능‧신장기능‧이상지질혈증) 등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17종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검진을 희망하는 구직청년은 신분증을 가지고 가까운 보건소나 보건지소를 방문하면 된다.
검사결과는 일주일 후 방문 또는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다.
창원보건소 정혜정 건강관리과장은 “학업과 취업준비 등으로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구직청년들이 본 사업을 통해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검사결과 유소견자는 각종 건강증진사업으로 연계해 사후 관리 또한 철저히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창원보건소 055-225-5801, 마산보건소 055-225-6013, 진해보건소 055-225-6104로 연락하면 된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