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화재가 발생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의 관리책임자 2명을 불러 소환 조사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23일 스포츠센터 관리과장 A씨(50)와 B씨(50)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건물 관리 업무를 맡은 근무자 5명에 대한 조사도 진행됐다.
경찰은 이들을 대상으로 화재 발생의 원인에 책임이 있는지와 건물 안전관리를 소홀히 했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당 건물의 소유주인 이모(53)씨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이씨는 “오후에 병원 치료가 예정돼 있어 경찰에 출석하기 어렵다”며 “병원에서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이씨는 화재 당시 불이 난 스포츠센터 내에 있다가 연기를 마셔 치료 중이다. 다만 부상이 심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 오후 3시35분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29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쳤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