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모기 매개체 통합감시 시스템' 구축한다

수원시, '모기 매개체 통합감시 시스템' 구축한다

기사승인 2017-12-28 11:14:52

경기도 수원시는 모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 유입에 대응하기 위해 ‘모기 매개체 통합감시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년 간 시 전역에서 모기를 채집해 분포도를 조사·분석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모기 매개체 통합감시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유충 서식·밀도 지도 작성, 방역 시행 지역 시각화·데이터베이스화, 모기 노출 위험지도 작성, 모기 매개체 예·경보체계 도입 등으로 이뤄진다.

수원시는 지난해 7~11월 등 5개 지점에서 모기를 채집 분석한데 이어 올해는 영통구보건소·만석공원·광교쉼터·올림픽공원·칠보산 입구·광교호수공원 가족캠핑장 등 10개 지점에 ‘BG-Sentinel 트랩’(젖산을 이용해 모기만을 선택적으로 유인하는 채집기)을 설치해 모기 5504마리(14종)를 채집했다. 조사·분석은 성균관대 산학협력단이 담당했다.

그 결과 지난 5~11월 모기 5504마리가 채집됐다. 전체 채집 모기 중 빨간집모기 비율이 55.3%(3045마리)로 가장 높았고, 한국숲모기 12.6%(693마리), 흰줄숲모기 11.2%(615마리), 금빛숲모기 8.9%(491마리), 줄다리집모기 3.1%(171마리), 이나토미집모기 2.6%(145마리)였다.

수원시보건소 관계자는 “국외에서 유래하는 모기 매개 감염병을 철저하게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면서 “모기 매개체 통합감시 시스템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수원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김동섭 기자 kds610721@kukinews.com

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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