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2017년 한 해 노동자 권익보호와 노사관계 안정에 기여한 근로감독관 10명을 ‘올해의 근로감독관’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1995년부터 해마다 공적이 뛰어난 근로감독관을 올해의 근로감독관으로 선정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현장노동청 운영을 통해 ▲불법파견 적발‧시정 ▲체불노동자 권리구제 ▲부당노동행위 수사 ▲노사관계 안정 지원 ▲여성노동자 노동조건 보호 등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감독관들이 선정됐다.
창원지청 박태진 근로감독관은 한화테크윈의 부당노동행위 혐의에 대해 압수수색 등 엄정한 수사를 진행한 한편 80여 차례에 걸쳐 사업장을 방문해 노사 갈등 해소에 적극 나섰다.
이 결과 노사는 그동안 제기한 고소‧고발, 소송을 모두 취하하고 상생‧협력에 조인하면서 3년 가까이 이어진 갈등이 극적으로 마무리됐다.
박태진 근로감독관은 또 STX조선해양 사내하청업체 노동자 140여 명의 체불임금 사건을 수사하면서 실제 사업주가 7억원의 밀린 임금을 청산토록 하는 등 노동자 권리구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감독관은 “지역의 현안 사업장들의 노사관계 안정에 최선을 다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왕 근로기준정책관은 “어려운 여건에도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성실히 업무를 수행해 탁월한 성과를 거둔 감독관들”이라며 “내년에도 현장의 감독관들과 함께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