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자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 것을 나타났다. 특히 연봉 1억원을 받고도 세금을 면제 받은 사람은 1400명을 넘어섰다.
29일 국세청의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자 1774만명(연말정산 신고 기준) 가운데 결정세액이 없는 면세자는 전년 대비 36만2000명 줄어든 774만2000명으로 전체의 43.6%를 차지했다.
소득 구간 별로는 총급여가 1억원을 초과하는 근로자 가운데 1436명이 세금을 내지 않았다. 연봉 8000만~1억원 이하 면세자는 1225명으로, 연봉 6000만~8000만원이하는 5만5125명이 결정세액 0원으로 확인됐다.
연봉 6000만 이상 면세자를 모두 더하면 1만7485명으로 전년 1만5700명보다 1785명(11.4%) 증가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