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정봉주만” 안철수, 특별사면에 비판적 견해

“왜 정봉주만” 안철수, 특별사면에 비판적 견해

기사승인 2017-12-29 13:53:0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이른바 'MB 저격수' 정봉주 전 의원이 정부 특별사면에 정치인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된 것에 의문을 표했다.

안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왜 혼자만 거기(사면대상)에 포함됐는지 국민이 충분히 납득할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법무부가 정봉주 전 의원 특별복권에 대해 '19·20대 총선 및 지방선거 등에서 공민권이 상당 기간 제한받은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한 것을 두고서도 안 대표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해야 하는데, 사실 정 전 의원만 그 이유에 해당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중단 결정과 한일위안부합의 문제점을 부처별 TF에서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현 정부가 지난 일들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을 넘어 이제는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을 밝힐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이날 정 전 의원과 용산참사 관련자를 포함한 6444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청와대는 이날 정 전 의원이 특별복권된 반면, 정치자금법 위반죄로 유죄를 받은 이광재 전 의원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대상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기간부터 '선심성 특사'에 비판적 견해를 밝히며 ▲뇌물 ▲알선수재 ▲알선수뢰 ▲배임 ▲횡령 등 5대 중대범죄와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사람들에 대해 사면권을 제한하겠다고 공약해왔다"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실소유주 의혹을 제기했다가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피선거권이 오는 2022년까지 박탈된 상황이었으나 이번 특별사면으로 안 대표의 국회의원직 사퇴로 공석이 된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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