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부산시당에 복당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치권에 따르면 오 전 장관은 지난 29일 저녁 복당신청서를 제출했다. 오 전 장관은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 시절 당 소속으로 두 차례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경험이 있어 입당이 아닌 복당절차를 밟게 된다.

오 전 장관은 복당 신청서를 통해 "부산이 지난 30년 가까이 일당 독점으로 허울뿐인 제2의 도시로 전락했다"며 "해양수도 부산 발전과 지방 분권의 가치 실현을 위해 더민주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복당의 변을 밝혔다.

앞서 오 전 장관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김영춘 민주당 의원과 단일화했지만 무소속으로 선거를 치렀다. 당시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석패한 후 정치권을 한동안 떠났다.

최인호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오 전 장관의 복당을 크게 환영하며, 부산 시민들이 우리 당의 부산시장 후보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고조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