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임종석-최태원 SK 면담 의혹…진실 밝혀야”

야3당 “임종석-최태원 SK 면담 의혹…진실 밝혀야”

기사승인 2017-12-30 19:26:17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국민의당이 30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방문 의혹을 해소할 것을 요구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어제(29일) 청와대가 임 비서실장이 UAE 방문에 앞서 최태원 에스케이(SK) 회장과 청와대 외부에서 만난 사실이 있다고 확인했다”며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의혹과 사실이 생기고 있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이 정치보복을 위해 전 정부뿐만 아니라 전전 정부까지 파헤치면서 해외로 불똥이 튄 것”이라며 “청와대는 ‘임 실장과 최 회장의 만남은 임 실장의 UAE 방문과는 별개’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이를 믿을 국민은 아무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 대변인은 “임 실장은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진실을 올해 안에 반드시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며 “한국당은 ‘UAE 원전 게이트’에 대한 의혹을 밝히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의동 바른정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처음부터 있는 그대로를 국민들에게 이야기 했다면, 최 회장 면담이 UAE와 관련 없다는 청와대 말에 의심을 갖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금은 그 무슨 말을 해도 있는 그대로 믿을 국민이 많지는 않다. 청와대의 자업자득”이라고 비난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솔직하게 밝히는 게 필요하다”며 “거짓은 거짓만 낳을 뿐이다. 일이 더 커지면 더 큰 용기만 요구될 뿐”이라고 말했다. 

이행자 국민의당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임 실장은 최 회장을 만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설명하기 위해 만났다’ 라는 해명을 믿을 순진한 국민은 없으리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임 실장의 UAE 방문 목적관련 계속해서 달라지는 해명이 의혹만 증폭시키고 있다”며 “게다가 박근혜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 당시 UAE와의 원전 수출과정에서의 리베이트 조사 설 등 UAE 관련 의혹이 카더라가 아닌 진실규명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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