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CEO 가운데 수입킹…김태한 등 삼성맨 상위권 독식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CEO 가운데 수입킹…김태한 등 삼성맨 상위권 독식

기사승인 2018-01-01 17:38:31

지난해 현직 전문경영인(CEO) 가운데 수입을 가장 많이 올린 이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등이 높은 연봉을 받는 등 수입 랭킹 1위부터 4위까지 삼성맨들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전문경영인의 지난해 한 해 보수총액과 배당금, 주식 평가차익 등 연간 수입을 분석한 결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장 많은 약 200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됐다.

권 부회장은 지난해 상반기에 받은 보수 139억8천만원과 삼성전자 임원 보수 규정에 따라 하반기 급여와 상여금 추정액 50억원 등을 합쳐 연간 보수만 190억원 수준에 달한다. 이어 삼성전자 주식의 배당금과 일부 보유주식 매각차익도 10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보수총액은 2015년 자신의 기록 149억5400만원을 넘어섰다. 등기임원 보수액이 공개된 2013년 이후 전문경영인 가운데 역대 가장 많은 수입을 거뒀다.

권 부회장의 연간 보수액은 2013년 67억7300만원, 2014년 93억8800만원, 2015년 149억5400만원, 2016년 66억9800만원 등 4년간 378억1300만원으로 집계된다.

이어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으로, 연간 보수액은 상반기 21억3400만원을 합쳐 30억원대로 추정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과 주가 급등에 따른 주식평가액이 60억원대에 달해 연간 90억원 수준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전자의 윤부근 사장과 신종균 사장도 작년 회사에서 받은 보수 등 수입이 70억원대로 추산됐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보수와 보유주식 평가차액 등 모두 50억원대 수입을 올렸다. 김창근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도 작년 수입이 4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조대식 SK 사장 등 전문경영인도 보수와 보유주식 평가차익 등을 합친 작년 수입이 30억원대에 이른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정택근 GS 부회장, 최양하 한샘 회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김준호 SK하이닉스 사장, 육현표 에스원 사장, 최희문 메리츠증권 사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보수와 주식 배당과 주식 평가차익 등을 합쳐 20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최희문 사장이 증권사 CEO 가운데 상위권을 차지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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