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 당직 의사 2명, 경찰에 소환 조사 중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 당직 의사 2명, 경찰에 소환 조사 중

기사승인 2018-01-06 11:44:25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연쇄 사망사건 당일 당직이었던 전공의 A씨와 B씨를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두 사람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숨진 지난달 16일 당직 의사였던 두 사람의 근무 내역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당일 오전 7시부터 근무를 시작한 두 의사는 소아 응급실, 소아 병동, 신생아 중환자실 등 세 곳을 돌아가며 맡게 돼 있었다. 일각에서는 이날 오전 4시15분쯤부터 이상 징후가 나타났던 한 사망 신생아를 당직 의사들이 오후 늦게까지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은 그러나 신생아 상태 악화 시작 시점은 이들의 근무 시간이 아니었고, 두 사람이 세 곳을 돌아가며 진료를 했기 때문에 중환자실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만으로 문제시하긴 어렵다는 판단이다.

또 이 신생아의 경우 새벽부터 지속해서 상태가 나빠진 것은 아니었다. 중간에 다른 의료진의 조치로 상태가 일부 호전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직 의사가 신생아 중환자실에 오후 늦은 시점이 돼서야 나타났다고 볼 정황이 있는 만큼, 경찰은 당일 근무했던 간호사들도 조사해 당직 의사들의 행적을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지금까지 신생아 중환자실 수간호사, 전공의 등 의료진을 소환해 조사해왔다. 지난달 19일에는 이대목동병원을 압수수색해 인큐베이터, 의무기록, 의료기구 등을 확보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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